[앵커]
지난 8일과 9일 수도권에 집중된 폭우로 천대가 넘는 차들이 빗물에 잠겼습니다. 폐차할 차들이 너무 많다보니, 보험사들은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빌려서 침수차들을 모아놨는데요.
장동욱 기자가 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4억 원 짜리 슈퍼카에, 경찰차까지. 온통 진흙으로 뒤덮이고 탈출을 위해 창이 깨진 차 등 침수차 수백 대가 늘어섰습니다.
지난 8일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모인 보험사 임시보상센터입니다.
이렇게 천장까지 완전히 잠겼다 나온 침수차량 안엔 진흙투성이 카시트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악취도 진동합니다.
보험사 관계자
"안 가시는 게 좋아요. 정화조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그런 냄새도 많이 나고."
지난 8일 폭우 뒤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워낙 처리할 차가 많아 폐차 업자들이 야간 작업까지 하는데도 폐차할 차들이 줄을 섰습니다.
최도윤 / 폐차장 사장
"평소에는 아예 없죠, 침수차라는 개념이. 바쁘더라도 야간(작업)을 하더라도 좋은 일인 거죠, 저희 입장에서는.“
완전 침수된 차량은 폐차장으로 직행하지만, 부분 침수된 차량은 수리를 거쳐 팔려나가기도 합니다.
견인기사
"외국 바이어가 경매해서 낙찰된 것만 가지러 오는 거예요. 거기서 매매가 다시 이루어지는 거예요."
보험업계에 파악된 피해 규모는 1만1000건에 1600억 원에 이르는 상황, 이 중 절반 넘는 차가 폐차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침수차가 정상 중고차로 둔갑하는 '침수중고차 대란'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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