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삶의 터전인 주거지도 복구 작업이 더디기만 합니다. 반지하 방은 물을 열심히 퍼내도 또 물이 새어흐르고, 무너진 도로들은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8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한 반지하 방. 방바닥에는 여전히 물이 흥건합니다. 물을 계속 퍼내 보지만, 시멘트벽 사이로 다시 물이 흘러나옵니다.
침수 피해 주민
"이쪽 벽이 여기까지는 말랐는데, 여기는 아직 물이 먹었다고 보시면 돼요."
또 다른 반지하 방도 상황은 마찬가지. 침수로 고장난 가전 가구도 들어내고, 보일러까지 틀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계속 피어오르는 곰팡이와 바닥에 스며 나오는 물 때문에 집에 들어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박노영 / 침수 피해 주민
"(복구에) 한 달은 걸리겠죠 한 달 이상. (지원금이) 뭐 많이는 안 나와요.”
폭우 직격탄을 맞은 서울대학교. 출입구는 여전히 막혀 있고 수해 잔해물들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폭우가 발생한지 2주가 다 돼가지만 도로는 아직 무너져 있고, 버스정류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컸던데다 이후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복구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
구청 관계자
“수해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도 지금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려가지고. 최대한 이달 말까지 (주민들이) 불편함 없게 할 수 있도록….”
일부 지차체는 폭우로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일을 막기 위해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수해 피해자들은 여전히 비만 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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