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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與 "의미있는 협치"·野 "尹에 감사"

등록 2022.08.21 19:02 / 수정 2022.08.2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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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머리에 잠깐 언급해 드렸는데 앞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양산 사저의 경호구역이 오늘 자정부터 주변 300m까지 확장됩니다. 대통령실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 내외와 일상의 여러움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고통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부 쇄신 기조를 보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밖으로는 협치를 위해 야당에게 한발 다가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모처럼 여야 모두 환영했습니다.

이어서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10일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입니다.

그간 확성기를 동원한 반문 집회에, 맞불 집회까지 이어지면서 마을 일대가 소음이 컸습니다.

"무릎 꿇고 사과해! 국민이 우습냐!"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흉기를 든 집회 참가자가 최근 경찰에 체포되는 일까지 발생하자, 대통령실 경호처는 문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구역을 오늘밤 자정부터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저 울타리까지였던 기존 경호구역을 울타리부터 최장 300m까지 넓히기로 한 건데 평산 마을 대부분 지역이 경호구역 안에 포함됩니다.

그동안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에서 경호 강화를 요청해 온만큼 윤석열 정부가 내부 쇄신과 함께 야당과의 협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의 차원, 협치와 국민통합 차원에서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밝혔고, 민주당도 "경호 강화를 건의한 김 의장과 이를 받아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의 고통, 안전을 생각한다면 늦었지만 합당한 조치입니다."

경호처는 경호구역 확장과 함께 검문검색과 위험물 탐지 등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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