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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더 이상 기적은 없었다…태풍 '힌남노' 사망 11명·실종 1명

등록 2022.09.07 21:02 / 수정 2022.09.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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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생존 '기적'


[앵커]
태풍 힌남노가 강타한 포항 지역은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은 대부분 다 빠졌지만 드러난 상처는 처참합니다. 침수로 주민 9명이 실종됐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어젯 밤 2명이 살아나오는 기적이 일어났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1명, 한 명은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먼저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 가까이 물이 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남성이 빠져나옵니다.

"나와주세요. 나갑니다. 나와주세요."

어제 저녁 8시 15분. 태풍 '힌남노'로 침수돼 9명이 실종된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39살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침수 13시간만에 살아 돌아온 이웃 모습에 주민들은 안도했고,

"잘했어. 진짜 잘했어!"

구조대는 추가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1시간 반 뒤, 탈진 상태인 52살 여성이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이 천장 배관과 주변 공간에 의지해 목숨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추가 생존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기적은 없었습니다. 밤새 계속된 수색작업에서 나머지 실종자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박치민 / 포항남부소방서장
"차 내부라든지 밖에 아래, 검색을 다 똑같은 형태로 했는데 검색 할 때마다 발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힌남노로 전국에서 모두 11명이 숨졌고,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정부는 추가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재민 구호와 피해시설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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