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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지하철 노사 교섭 재개…오세훈 "정치파업, 개입 안 한다"

등록 2022.11.30 21:02 / 수정 2022.11.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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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시민의 발 지하철이 총파업에 돌입한 건 6년 만입니다. 당장 오늘 아침은 긴급인력이 투입돼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없었지만 이건 한계가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파업을 정치 투쟁으로 규정하고 엄정대응을 선언했습니다. 때문에 당분간은 서울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서울 지하철 파업 협상장을 먼저 연결하겠습니다.

고서정 기자, (서울교통공사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내일 아침 출근길이 또 걱정인데, 협상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마주 앉긴 했지만 교섭이 진전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인력감축 계획'을 놓고 다시 진지하게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 아침 "파업으로 시민의 교통불편 등이 우려된다"며 노조측에 교섭 속개를 요청했고, 노조가 이를 수락하면서 재개됐습니다.

앞서 양측은 어젯밤까지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 사측은 올해 인력감축 계획을 유보하는 내용의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철회를 요구하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오늘 오전 11시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앵커]
협상의 당사자는 서울교통공사입니다만 그래도 서울시의 입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는 직접적인 개입을 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공사가 시의 출연기관이지만 노사간 협상인 만큼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특히 "이번 파업을 정치적 파업이라고 개념을 정의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표면적인 파업 이유는 구조조정과 혁신안 철회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면을 보면 공공운수노조와 화물연대 파업과 배경이 연결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정치 파업이 아니라 구조조정 파업"이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또 "구조조정을 투쟁으로 막아내겠다"며 오 시장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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