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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 최강 브라질 상대로 8강 진출 실패…"졌지만 잘 싸웠다"

등록 2022.12.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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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붉은 악마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앵커]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최선을 다했지만 8강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4년을 이어온 벤투호의 항해도 일단 여기서 멈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의 열정과 투혼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고, 모처럼 대한민국의 함성으로 하나가 된 소중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도 중요하다는 진리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고맙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브라질과의 16강전 주요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이다솜 기자가 소식 보내왔습니다.

[리포트]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 6분 뒤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허용합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한국은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히샬리송과 파케타까지, 1954년 스위스 대회 후 68년 만에 전반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의 균형은 기울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손흥민이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한국으로선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공세를 이어 가던 한국은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된 백승호가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의 골네트를 갈랐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사상 첫 원정 8강의 꿈은 무산됐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부족하고, 저희를 이렇게 자랑스럽게 만들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벤투 감독과의 동행은 끝이 난 가운데, 선수들은 내일 귀국해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4년을 달려온 벤투호의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12년 만의 원정 16강이라는 결실을 맺은 한국 축구는 희망찬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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