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르면 내일 국내로 송환 됩니다. 오늘 태국에서 간이재판을 받았는데 불법 체류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국내 송환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어제 저희가 보도해 드린대로 만약 김 전회장이 태국에서 정식 재판을 받겠다고 버티면 몇년이 걸릴수도 있었는데 김 전회장이 스스로 입국을 선택한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사실을 털어 놓겠다는 취지로 해석한다면 관련 수사가 급진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먼저 보도 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지난해 5월 검찰 수사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한 이후 8개월 동안 도피 행각을 벌였는데, 그제 태국 방콕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여권이 무효화되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체포 당시에는 김 전 회장이 소송을 걸어 송환을 최대한 늦출 거란 관측이 많았지만, 현지에서 불법 체류를 판단하는 간이 재판이 열리자 바로 불법임을 시인하고 긴급여권 발급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이 불법 체류자임을 부인하고 행정소송을 벌일 경우 송환에 몇 개월이 걸릴지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태국 당국이 김 회장을 추방하면 이르면 내일 오후나 모레 새벽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측근들에게 "회사에 피해를 끼친 것 같이 미안하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이 입국하면 쌍방울 그룹의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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