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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성태 이틀째 고강도 조사…밤 늦게 구속영장 청구할 듯

  • 등록: 2023.01.18 21:13

  • 수정: 2023.01.18 21:17

[앵커]
어제 국내로 압송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틀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체포 시한이 내일 새벽 3시쯤이어서 오늘 밤에는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구자형 기자, (네, 수원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김 전 회장 내일 새벽 3시 전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든지, 아니면 풀어주든지 해야 한다는 거지요?

[리포트]
네. 검찰은 아직까지 김 전 회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15층 조사실이 김 전 회장이 조사를 받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늦은 밤에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 아침 귀국한 김 전 회장을 밤 12시까지 조사했는데요.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불러 11시간째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체포 시한이 48시간이어서 종료까지는 대여섯 시간 정도가 남아 있는데, 검찰은 자정 무렵에나 김 전 회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에서 함께 붙잡힌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 구속영장도 같이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4500억 원대 배임과 100억 원대 횡령, 그리고 640만 달러에 달하는 대북 송금 의혹입니다.

김 전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린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고, 대북 송금도 640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만 송금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불법 대북 송금 혐의를 영장에 넣을지를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원지검에서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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