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공은 그 즉시 국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민주당 주도로 임시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인신 구속이 가능한 거죠. 정의당이 연일 이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하고 있어서 민주당내 이탈표가 얼마나 될지가 이 대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 정의당 의원 6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문자를 날려달라'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의당 게시판엔 '사라질 당' '해체하라'는 비난이 줄을 잇습니다.

정의당이 연일 '불체포특권 포기'를 요구하자, 이 대표 지지자들이 '정의당 해체'를 주장하며 좌표 찍기에 나선 겁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김종배의 시선집중')
"(불체포특권 포기는) 정의당의 당론이기도 하고 또 이재명 대표의 대선공약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이 '체포동의안 찬성'으로 기울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내에서 28명이 이탈하면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까지 "스스로 영장 심사에 응하겠다고 하는 게 최고의 카드"라고 압박하고 나서자

조응천 / 민주당 의원 ('전영신의 아침저널')
"(불체포특권 포기는) 지난 대선 때도 공약으로 했던 거고요.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 저는 이거는 결연히 반대합니다"

이 대표도 집안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
"사실 심각하게 균열이, 갈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총구는 밖으로. 라는 얘기 자주드리는 겁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는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의원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