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백악관서 친교…96세 美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
워싱턴 전경 감상한 뒤 선물 교환도등록: 2023.04.26 21:07
수정: 2023.04.26 21:18
[앵커]
한미 정상 부부는 백악관 관저에서 처음 대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관저 곳곳을 소개했고 환담과 함께 선물도 교환했는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야구를 좋아하는 윤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고령의 미 참전용사들에게 무공훈장도 수여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 부부가 백악관 관저에 함께 들어섭니다. 국빈방문 시작 후 두 정상의 첫 대면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내부 곳곳을 안내합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여기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백악관으로 가는 북쪽 출입구입니다."
尹 대통령은 방명록에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동맹을 위하여'라고 썼습니다.
두 정상은 발코니에서 잠시 워싱턴 전경을 감상한 뒤 선물도 교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오래된 백악관 나무로 만든 소형 탁자와 화병, 사파이어 목걸이를 선물했고, 尹 대통령 부부는 달항아리와 족두리, 은주전자를 전달했습니다.
질 바이든 / 조 바이든 美 대통령 부인
"아름다운 정서가 깃들어 있네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야구 애호가인 尹 대통령을 위해 메이저리거가 쓰던 배트와 글러브, 야구공을 선물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아주 유명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투수…."
앞서 尹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 한국 국가대표 야구 점퍼를 입고 백악관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이후 두 정상 내외는 한국전기념비도 함께 방문했는데 양국 정상이 같이 이곳을 찾은 건 28년 만입니다.
尹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령의 참전용사 휠체어를 직접 밀고 무공훈장도 달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의 헌신과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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