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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퇴…檢, '라덕연 사무실' 압수수색

  • 등록: 2023.05.04 21:05

  • 수정: 2023.05.04 21:10

[앵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직전, 수백억 원대의 주식을 팔아치워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키움증권 김익래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라덕연 대표가 폭락의 책임자로 지목했던 인물이지요.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이번 사태에 정치권 배후는 없었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SG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의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도 내려놨습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저는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회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돼 제기돼온 의혹은 악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익래 / 다우키움그룹 회장
"주식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했으나 논란은 여전히…."

김 회장의 긴급 회견은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검찰도 본격 수사에 나서자 공개 입장을 밝히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H 투자자문사 라덕연 대표의 사무실을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했습니다.

입주 건물 관계자
"(검찰이) 와서 한 40분에서 1시간 그 정도는 확인하신 것 같아요 뭔가를."

특히 라 대표가 사업 과정에서 공직자-정치권 인사와 얽힌 정황이 속속 드러나 '배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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