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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지하차도 수색작업 계속…사망자 7명으로 늘어

  • 등록: 2023.07.16 11:48

  • 수정: 2023.07.16 15:34

[앵커]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비로, 전국에 50명에 가까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지하차도 침수로 11명이 실종돼 긴급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충북 청주 오송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김보건 기자, 지금 수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어제까지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접수된 실종신고는 모두 11건입니다.

오전 11시 기준 소방당국이 확인한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어제 사고 초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오늘 수색 작업으로 시신 6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번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200㎜가 넘는 폭우로 지하차도 인근의 하천 제방이 무너지고, 불과 3분 만에 6만 톤 가량의 강물이 차도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11시 반부터 지하차도로 유입되는 물을 막는 '물막이' 작업을 벌였고, 배수장비를 동원해 분당 8만리터 넘는 물을 뺴냈습니다.

오늘 오전 6시쯤 지하차도 내부 수위가 낮아져 진입 공간이 확보되자, 잠수대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시작했고, 침수된 시내버스 안에서 5명, 물 위에서 1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6분 쯤, 버스 앞 출구 쪽에서 70대 여성이 가장 먼저 발견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의 시신도 같은 시간 대 버스 뒤편에서 수습됐습니다. 버스 내부에 여전히 부유물이 많아 탑승객이 더 있는지 여부는 추가 수색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 쯤엔, 지하차도 입구 쪽 물 위에서 50대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3시간 더 집중 배수를 한 뒤에는 구조대원들이 도보로 지하차도를 집중 수색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새벽에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에, 오늘 오후 중 배수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부에서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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