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중대본 "33명 사망·10명 실종"…尹, 순방 중 화상회의 소집

  • 등록: 2023.07.16 11:56

  • 수정: 2023.07.16 15:40

[앵커]
사흘간 내린 폭우로 전국 곳곳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피해 상황 점검해 보겠습니다. 해외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화상으로 중대본 회의를 소집해 호우 상황을 챙겼습니다.

정민진 기자, 현재 중대본 회의 진행중이라고요?
 

[리포트]
네, 조금 전인 오전 11시 30분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해외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화상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호우상황과 피해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까지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10명에 이릅니다.

청주 궁평지하차도에서도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피해자가 추가 발견돼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13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7,900여 명이 비 피해를 입고 대피했습니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돼 있어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하천변 산책로와 계곡 등 위험지역에는 되도록 가지 말고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어제 저녁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폴란드로 돌아오는 열차 내에서도 참모들과 집중호우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자마자 호우 보고를 받고 "지난해 태풍 힌남노가 내습했을 때 포항 울산 지역에서 군 장비를 동원했던 것처럼 군과 경찰을 포함한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재난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국방부는 13개 부대에서 장비 69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및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늘 귀국길에서 중대본 회의를 추가 소집해 호우 피해와 대응상황을 보고 받을 예정입니다.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