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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2개국 참전용사 62명, '정전 70주년' 부산서 재회

등록 2023.07.27 21:02 / 수정 2023.07.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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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희생으로 얻은 자유"


[앵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70년 전 오늘, 한국 전쟁의 총성이 멎었습니다. 그리고 정전인지, 종전인지 개념도 희미한 남북간의 적대적 공생 관계가 70년을 이어져 왔습니다. 그사이 한국은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세계사의 기적을 만들어 냈지만 북한은 폐쇄적인 김 씨 세습 왕조 속에 갇혀 국제사회의 왕따로 전락했습니다. 그 선명한 명암을 만들어 낸건 다름 아닌 피 흘려 자유를 지킨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이었을 겁니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오늘 한국전 당시 임시 수도였던 부산에서 첫 기념행사가 열렸고, 이 자리에는 전 세계 참전용사 62명도 함께 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부산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지금쯤이면 기념식도 모두 끝났겠군요?

[기자]
네, 6·25 당시 첫 파병된 미군 스미스부대가 착륙한 비행장이었던 영화의전당에서 조금 전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정전협정 기념식이 열린 건 처음입니다.

오늘 기념식은 22개 참전국의 국기 입장으로 시작했습니다. 유엔 참전용사와 참전대표단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 용사는 가장 꽃다운 나이에 자유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진정한 영웅"이라며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냈다"고 했습니다.

尹 대통령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유엔군 묘역을 찾았다고요?

[기자]
네, 유엔 기념공원의 유엔군 위령탑을 현직 대통령이 참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장병 2300여명의 유해가 안장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위령탑에 헌화하고 묵념했습니다.

방명록엔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라고 적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을 직접 골라 사고 어업인들과 함께 만찬을 했습니다.

몇몇 상인들이 '과학적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과 '오염수 괴담'에 답답하다고 호소하자, 윤 대통령은 "현명한 우리 국민은 괴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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