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bar
[앵커]
경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어제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엄정 대응을 주문했고, 위험지역으로 판단된 공공장소에는 경찰의 순찰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 어디지요? (저는 지금 살인예고글이 올라온 분당의 오리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됐군요?
[기자]
네, 제 뒤로 경찰특공대 차량이 보이실텐데요. 이곳 오리역에는 완전 무장한 특공대가 주변을 순찰하며 경비를 강화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경찰 2명씩 조를 이뤄 순찰했는데, 오후 들어 특공대를 투입하며 경비 강도가 확연히 달라진 것입니다.
이곳 오리역을 비롯해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 백화점 주변 등 전국 15개 지방청에서 127명의 경찰 특공대가 배치됐습니다.
경찰은 흉기 소지가 의심되거나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은 불심 검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실제 흉기 난동이 발생하면 총기나 테이저건 등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앵커]
사건이 벌어진 서현역과 사건이 예고됐던 오리역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 오전부터 분당선이 지나가는 서현역과 오리역 일대를 살펴봤는데요. 하루 종일 일대가 한산한 모습이었고, 일찍 문을 닫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김현우 / 오리역 내 상인
“평상시랑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손님이 안 계세요. 저희가 9시 10시까지는 여는 가게인데요. 오늘은 5시에는 마감을 하려고….”
퇴근 이후 거리 모습도 낮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소라면 금요일인 오늘 사람이 많았을 음식점과 술집에도 빈자리가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오리역에서 TV조선 김창섭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