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량 돌진과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백화점 흉기난동범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올해 22살의 최원종입니다. 최원종은 범행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든 사진을 올리거나 신림동 흉기 사건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신상이 공개된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범 22살 최원종의 모습입니다.
검거 당시 짧은 머리의 사진과 머리가 긴 운전면허증 사진 등 두 가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최원종이 구금 과정에서 찍는 머그샷 촬영을 거부해 최근 얼굴 식별이 가능한 검거 당시 사진을 공개한 것입니다.
경찰은 잔인한 범행 수단 등 현행법상 최원종의 신상 공개 요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최원종은 범행 전 지난달 벌어진 신림동 살인사건과 흉기를 검색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흉기를 든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심신미약일 수 있다는 우려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완벽한 계획 범죄와 완벽한 모방 범죄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참사 현장에는 자그마한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주민들은 국화꽃을 놓으며 최원종이 몰던 차에 치여 사경을 헤매다 숨진 60대 피해자를 추모했습니다.
피해자 지인
"나도 친구인데 가슴이 터진다고….아름다운 인생을 걸어가야 되는데 그 순간에 그냥 박살 냈어."
흉기 난동범 최원종은 검찰 송치 과정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