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노타이' 회담…尹 "다음엔 韓서 만남 기대"
격의 없는 7시간 소통등록: 2023.08.19 19:09
수정: 2023.08.19 20:09
[앵커]
65분간 진행된 정상회의를 통해 세 정상은 그 어느때보다 단단한 결속력과 협력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보낸 전용헬기를 타고 캠프데이비드에 왔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일정이 진행됐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 회담 분위기는 황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군 해병대 헬기가 착륙하고 프로펠러가 멈추자, 한미 양국 국기와 함께 의장대가 좌우로 도열해 경례합니다.
캠프데이비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골프 카트에 올라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장인 로렐 로지 앞에서 한일 두 정상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격식 없는 '캠프 캐주얼' 드레스 코드 제안에 세 정상 모두 '노 타이' 정장차림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Welcome (환영합니다)."
윤 대통령은 "자유는 주어진 게 아닌 쟁취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 안보를 위협하는 도전 과제에 대해 3국간 협력 의지를 확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3국이 함께할 때 더 강해질 수 있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는 대북 협력과 경제 안보 연대를 기대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 3국은 이렇게 함께 조율할 때 더 강할 수 있고…."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핵심 신흥 협력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별도로 만난 한미 정상은 15분 동안 산책을 하며 긴밀한 대화를 나눴고,
윤석열 대통령
"진짜 보고싶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I miss you (저도 보고싶었습니다)."
이어서 20여분 간의 양자회담과, 한일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결단이 이번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중요한 역할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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