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도 국내 수산물 소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괴담'에 휘말린 우럭과 멍게는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것 아니냔 우려에, 정부는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에 어시장 상인들은 당장 국내 소비가 줄어들까 걱정이 앞섭니다.
박찬희 / 마산어시장 상인
"이 수산물을 보기에 지레 겁을 먹고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이게 안됩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 수산물 소비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대형마트 110여곳의 월별 수산물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겁니다.
반면 오염수 괴담에 휘말린 우럭과 멍게의 소비는 타격을 받았습니다.
후쿠시마 앞바다 우럭에서 기준치의 14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지난 6월 국내 우럭 출하량이 1년전에 비해 26% 넘게 감소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산 멍게의 수입을 요청했다는 가짜뉴스에 멍게의 도매 가격이 18% 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대성 /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장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우리 어민들 고기 잡으러 안 나갑니다. 고기 안 잡겠습니다."
정부는 수산물 안전검사를 800건에서 1200건으로 늘리는 등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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