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북·러 겨냥 "군사협력 시도 즉각 중단돼야"
"대북제재 의무 저버려선 안 돼"등록: 2023.09.06 22:14
수정: 2023.09.06 22:36
[앵커]
인도네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북한과 러시아를 겨냥해 "군사협력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기 거래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메시지가 다자 회의 석상에서 나온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나란히 서서 서로 손을 맞잡습니다.
곧이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겨냥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해치는 북한과의 군사협력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어떠한 유엔 회원국도 불법 무기거래를 금지한 안보리 대북제재 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러 정상회담과 군사공조 움직임에 대해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합훈련 공조 확대를 언급했는데, 중국에 맞서 결속을 강화하는 동남아 국가들에게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尹 대통령
"한미일 3국은 아세안이 주도하는 지역 구조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각국의 인태전략을 조율하고…."
중국 리창 총리가 참석한 '아세안3 정상회의'에선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좌시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해야한다"며 한일중 3국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尹대통령
"이른 시일 내에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내일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도 북-러간 무기 거래 움직임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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