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12장 입장문 내고 '금전거래'만 사과
"尹이 커피 줬다곤 안했다"면서 '尹사진' 사용해 보도등록: 2023.09.07 21:07
수정: 2023.09.07 21:12
[앵커]
이번 사태에는 여러 언론사가 연루돼 있습니다. 허위 인터뷰를 가장 먼저 보도를 한 뉴스타파, 그리고 그 이전에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윤석열 검사가 무마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JTBC, 뉴스타파의 보도를 검증없이 따라간 MBC, KBS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JTBC는 어제 메인뉴스에서 잘못이 있었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뉴스타파는 정부 여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허위 인터뷰도 아니었고, 정치적 의도 역시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타파는 어제 입장문에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사이에 억대의 돈이 오간 부분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김씨와 공모한 기획 보도는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주임검사 윤석열이 커피를 타줬다"고 명확하게 보도한 적 없고, 커피를 타 준 익명의 다른 검사를 명시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뉴스타파의 보도엔 천화동인 6호 실소유인 조우형에게 커피를 주고 내보내 준 검사가 누구냐는 두 사람의 대화에 윤석열 당시 후보의 얼굴을 넣었고,
김만배 씨
"'가 임마' 이러면서 보내더래" -
"(윤석열 주임검사가) 이 사건에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언급합니다"
신학림 / 前 뉴스타파 전문위원
"그 누가? 아까 그 000인가 하는 검사가? 누가?"
김만배 씨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
이러면서" 대선 토론회에서 '왜 커피를 타 줬냐'고 따지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도 함께 넣었습니다.
이재명 / 2022년 3월 뉴스타파 보도 中
"조우형한테 커피는 왜 사주셨어요? 왜 커피 타 주셨어요?"
윤석열 / 2022년 3월 뉴스타파 보도 中
"저는 그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갖다 붙이려고 10년전 것까지"
뉴스타파는 또 커피를 타 준 검사가 주임 검사였던 윤 후보가 아니란 걸 알면서도, 보도에선 '주임검사가 조우형에게 커피를 타줬다'고 했다가 2주도 안 돼 번복된 남욱 변호사의 2021년 11월 검찰 진술을 그대로 보도했습니다.
뉴스타파도 이 점을 의식한 듯 김만배 녹음 파일 일부 대목과 남 변호사의 진술 조서를 인용한 부분이 다소 분명하게 처리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늘 오후 72분 분량의 김만배 인터뷰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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