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여당의 역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과는 관련없는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미디어 특위 위원들이 '대선공작 게이트'라고 적힌 고발장을 들고 서울경찰청으로 들어갑니다.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한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인터뷰를 보도한 기자 6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유포, 퍼나르는 것에 대해서 책임은 끝까지 물을 생각입니다."
여당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여론 조작'이라며 과거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이나 드루킹 사건처럼 선거 공작의 최대 수혜자는 민주당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아무리 간 큰 범죄자일지라도 대선 결과를 뒤바꿀 이런 대형 대선 공작은 정치적 뒷배 없이는 생각할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공작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새로운 사실이 더 나온 건 아닙니다. 지금 국민의힘이 막 침소봉대해서 '공작이다' 이렇게 몰아가…"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면전환용 카드를 좀 쓰고 있는데 대장동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12월에 특검 발의가 다시 되지 않습니까? 특검을 통해서 하고."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를 향해 전면적 국정쇄신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대치 전선이 더욱 복잡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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