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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선 노출돼 정상회담 장소 바꾼 듯…우주기지 회담 의미는?

등록 2023.09.12 21:03 / 수정 2023.09.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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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전투기 제조 공장도 같이 방문"


[앵커]
자, 그렇다면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추정이긴 합니다만 북한이 최근 위성발사에 잇따라 실패한 점을 주목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방문의 목적이 단순 무기 거래를 넘어 한미일 동맹이 강화되는 것에 대한 견제에 있다는 점도 분명해 보입니다.

이어서 이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500km 떨어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입니다.

2012년 러시아가 우주대국 위상을 되찾기 위해 수조 원을 써서 만든 최신 기지입니다.

지난 5월과 8월, 연이어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이 발사체 기술 이전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동완 / 교수
"인공위성 실패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북한으로서는 기술 이전을 받을 수 있는 국가가 러시아라는 점이 가장 큰 거 같고"

극동 러시아의 거점인 하바롭스크도 방문 장소로 거론되는데, 아버지 김정일이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찾은 지역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일 동지께서는 8월17일 원동연방구의 소재지 하바로프스크시에 체류하셨습니다."

복수의 러시아 언론은 "하바롭스크 지방정부가 열차에서 플랫폼으로 바로 가는 통로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도로 맨홀도 용접하고 과속방지턱을 없애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열차가 당초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 대신 보스토치니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선 노출에 따른 장소 변경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정은은 정상회담 이후 푸틴과 함께 하바롭스크 근처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를 만드는 유리 가가린 공장과 잠수함을 건조하는 조선소를 둘러볼 가능성이 큽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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