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이제 여권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통령실은 이 대표의 병원 이송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여론이 명분없는 단식이라는 쪽으로 흐를지, 아니면 야당 대표의 단식에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는 쪽으로 기울지를 예민하게 지켜 보고 있을 겁니다. 일단 대통령이 오늘 출국을 했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거리를 둘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만 분수령은 추석 연휴가 될 것 같습니다.
여권의 반응은 황선영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환송 인사들과 악수한 뒤 공군 1호기에 오릅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늘 미국 순방길에 오른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도 하루 종일 '무대응' 기조를 이어갔는데, 내부에선 명분없는 단식이란 평가가 있는 만큼 계속해서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내각 총사퇴 요구에 대해선 "막장 정치투쟁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과거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 단식과 비교하며 "대의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사사로운 개인의 사법리스크만 더 많이 부각되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단식의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특히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두곤 "이 대표 한 사람 때문에 왜 국회가 멈춰서야 하냐"고 지적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국회를 멈춰 세우면 대체 일은 언제 하겠다는 것입니까"
정의당도 상임위 전면 중단엔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