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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당의 부족함 질책해달라, 사력 다할 것" 사퇴론 일축

등록 2023.09.22 21:02 / 수정 2023.09.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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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26일 새 원내대표 선출


[앵커]
제1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진 뒤 정치권은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계파간의 내홍이 폭발해 봉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당이 쪼개질 것이라는 전망도 현실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바로 다음주면 결정될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는 또 다른 뇌관입니다.

이처럼 민주당의 대혼란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재명 대표가 내 놓은 첫 메시지는 대표직을 내려 놓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오늘 친명계 한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서 비명계를 향해 귀를 의심할 정도의 강도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오늘 뉴스9은 격랑에 휩싸인 민주당에 집중하겠습니다.

먼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 독재 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아야 한다"
"당의 부족함을 질책해달라"

이재명 대표는 입장문에서 체포안 가결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정진하겠다", "사력을 다하겠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원식 의원 등 10여 명은 이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당부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으셨고요, 저희들의 뜻을 '알았다' 하는 정도로만 응답을 했습니다"

친명계는 체포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노골적인 색출작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당 대표를 팔아먹었습니다. 용납할 수 없는 해당행위입니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공천 불이익도 경고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익명의 그늘에 숨는다고 책임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또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울 중앙지법에 보낼 구속영장 기각 탄원서를 내주 초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는 나흘 뒤인 26일 선출됩니다.

지도부에 친명계 최고위원이 다수인 상황에서 원내지도부까지 친명계가 들어설 경우 이 대표에 대한 당내 옹호 목소리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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