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주목받는 스타 가운데 한 명인 여자 탁구의 신유빈이 첫 번째 금메달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전지희와 함께 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일본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북한과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이 결승전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에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유빈의 과감한 포핸드는 상대 빈틈을 파고들고, 전지희의 날카로운 백핸드는 상대 테이블에 정확하게 꽂힙니다.
긴 랠리 끝에 득점을 챙기는 집중력도 빛났습니다.
1세트를 9-11로 내줬지만, 신유빈과 전지희는 2세트부터 안정감을 찾아, 내리 네 세트를 잡아냈습니다.
세트스코어 4-1로 일본 팀을 제압했습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두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메달 색깔을 조금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전지희 / 탁구 국가대표
"한 포인트, 한 포인트, 준비를 잘 하고 옆에 유빈이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 여자 단식까지, 모든 경기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만큼은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어제)
"동메달이 지금 3개인데요, 이번(여자 복식전)에는 색깔을 좀 바꿔보고 싶습니다."
결승 상대는 인도를 세트 스코어 4대 3으로 꺾은 북한 팀입니다.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7시 반에 시작합니다. 이번 대회 첫번째 금메달을 위한 마지막 도전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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