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판정에 불만을 갖고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을 가끔 볼 수 있죠. 어제 일본에 1-2로 패한 북한도 심판에 항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도가 심했습니다. 피파나 올림픽평의회의 징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유성이 일본 스태프에게서 물병을 빼앗습니다.
당황한 일본 스태프가 물병을 놓지 않으려 하자, 김유성은 일본 스태프의 얼굴을 치려는 듯 위협합니다.
일본 스태프는 자국 선수 치료를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가 봉변을 당한 겁니다.
지켜보던 일본 선수들이 어이없다는 듯 두 팔을 들었고, 주심은 김유성에게 경고를 줬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도 북한 선수들의 무리한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주장을 필두로 심판에게 우르르 달려가더니, 몸싸움에 가까운 항의를 한 겁니다.
북한 코치들이 말리지 않았다면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5년 만에 국제 무대에 복귀한 북한은 경기와 무관한 과도한 플레이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여자 축구 8강전에서도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이건 카드가 좀 나와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한 남여 대표팀 감독은 주심 탓만 하며 선수들을 두둔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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