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회 육상 유일의 금메달 후보인 높이뛰기 우상혁이 오늘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메달의 색깔은 카타르 바르심과의 맞대결에 달렸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현지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상혁이 팔다리를 털며 가볍게 몸을 풉니다. 루틴대로 박수를 두 번 치고 도움닫기를 시작합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 2m 15를 가뿐하게 넘어서며, 예선 공동 2위로 상위 12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결국에는 바르심과 경쟁이라고 생각하고요. 파이널에 최선을 다해야죠."
현역 최강 바르심은, 2m 19를 성공하며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무타즈 이사 바르심 / 카타르 높이뛰기 국가대표
"기분이 좋고, 경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상혁 선수를 포함해 함께 경쟁하는 모든 선수들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는 우상혁과 바르심은 예선이 끝난 뒤, 함께 사진도 찍으며 서로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바르심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 축하한다고 축하해주고 고맙다고 하고"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동안 높이뛰기 금메달이 없었던 한국은, 이틀 뒤 이곳에서 정상을 노리는 우상혁에게 새 역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항저우에서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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