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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이어 경기도까지 '청약 광풍'…김포 분양가 5년만에 2배

등록 2023.10.03 20:32 / 수정 2023.10.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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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분양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몇 년 전 공급된 인근 단지의 분양가보다 2배 가까이 뛴 단지도 등장했습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청약 광풍과 그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는 어떨지?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김포시의 한 후분양 아파트 단지. 이달에 분양하는데 전용 84㎡형 가격이 8억 원에 이를 전망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시행사에서 와서 이야기하는 게 8억이었거든요. 정말인가, 진짜인가 해서 현장에 나와서 확인하시는 분들도 (있다)…."

바로 맞은 편 단지의 5년 전 분양가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치솟은 가격에 주민들은 혀를 내두릅니다.

김 모 씨 / 경기 김포시
"5~6억대 정도 되면 괜찮을 것 같은데, 8억대는 조금 너무 세지 않아요?"

지난 8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1653만 3000원으로, 1년 만에 12% 넘게 올랐습니다.

이미 서울 지역에선 84㎡의 경우 10억 원 이하 분양가를 찾긴 어려운 상황. 건설업계에선 원자재와 인건비, 각종 건설 비용이 올라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항변하지만, 수요자 10명 중 8명이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분양가를 우려합니다.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분양가 통제 시) 공급이 더 축소되죠. 이런 상태라면 굉장히 사면초가일 것 같아요."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적정 분양가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부의 고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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