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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금융감독원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까지 겨누고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이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는데, 어떤 쟁점을 놓고 다투게 될지 먼저 송병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0일, 하이브는 카카오에 이어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하이브가 SM 주식을 12만 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히자, 전날 9만 8500원 하던 주가는 6일 만에 13만 19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지난 19일 구속했습니다.
"(주식 대량 보유 보고하지 않은 이유 있을까요?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이어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게도 오는 23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한 사모펀드와 함께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는데, 김 전 의장이 이를 보고받았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큰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모펀드와 공모했는지, 지분 매입에 의도성이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죄로 인정이 된다면 그러면 카카오의 여러 가지 영업 활동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지 않을까…."
하지만 하이브의 공개매수 마감 2주 전부터 주가가 12만 원 이상을 유지했고, 두 회사의 주식 매수도 하루만 겹쳐, 시세조종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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