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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현수막 논란' 공식 사과…'청년 프로젝트' 원전 재검토

등록 2023.11.20 21:06 / 수정 2023.11.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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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지난 주말 불거진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의 여진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당직자나 당은 아무 관련이 없고, 그저 홍보대행업체가 만든 문구라고 변명했다가 뭇매를 맞자 결국 오늘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여야 논쟁을 떠나 대체 이런 문구가 누구에게서 나온 것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최원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선거 사무를 총괄하는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청년 비하 논란을 불러온 현수막 문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충분한 설명이 없는 과정에서 오해와 논란이 벌어졌습니다.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업체에서 준비한 티저일 뿐"이라고 했지만,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어제)
"관련된 업체에서 관련된 현수막을 제작을 했고,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논란 사흘 만에 결국 태도를 바꾼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채팅방에서도 "지도부에서 논의했는지 궁금하다" "청년 당원들의 항의가 많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당원게시판엔 책임자 경질을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티저 현수막 게시를 시작으로 청년층 공략을 위한 캠페인 이른바 '갤럭시 프로젝트'를 오는 23일 이재명 대표가 직접 공개할 계획이었습니다.

정책 이슈 선점에서 밀린다는 지적에 청년 캠페인으로 반전을 노리겠단 전략이었지만 이번 논란으로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용기 / 라디오
"너무 멀리 갔기 때문에 지금은 인정할 것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될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같은 논란을 막기 위해 지도부 내에서 전략의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하는 '레드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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