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블랙핑크, 찰스3세에게 대영제국훈장 받아…尹 "국익 제고에 큰 역할"

  • 등록: 2023.11.22 22:42

  • 수정: 2023.11.22 22:44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한 블랙핑크 /REUTERS=연합뉴스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한 블랙핑크 /REUTERS=연합뉴스

그룹 블랙핑크가 22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이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에게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2021년 영국이 의장국을 수임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에 대한 전 세계 시민들의 인식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하며, 이중 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는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이다. 1965년 비틀즈가 음악인 최초로 받았고, 2013년 아델 등이 MBE를 수상한 바 있다. 찰스 3세 국왕은 훈장 수여를 마친 후 블랙핑크의 실제 공연도 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2021-23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아젠다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블랙핑크는 전날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도 참석했는데, 찰스 3세 국왕은 "COP26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홍보대사로서 세계인들에게 환경 지속 가능성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한 데 박수를 보낸다"며 "이들이 글로벌 슈퍼스타일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런 중요한 문제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런던=김정우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