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경고'하면서도 '최강욱' 언급 피하는 이재명
민주연구원 부원장 "뭘 잘못했나" 옹호등록: 2023.11.24 07:41
수정: 2023.11.24 07:44
[앵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여성 비하 발언이 연일 파장을 낳고 있지만, 이재명 대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사실상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당내에선 최 전 의원을 두둔하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강욱 전 의원의 여성 비하 논란을 의식한 듯 말과 행동을 주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좀 부족한 그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동과 말 철저하게 잘 관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 전 의원을 직접 언급하거나 비하 발언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하는데 그쳤습니다.
공개 회의에서 직접 사과했던 홍익표 원내대표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원내대표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혹시 최강욱 의원 징계 관련해서) ……."
당내에선 최 전 의원을 두둔하고 있는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당원 게시판엔 "해당 행위자들은 징계 못하면서 최 전 의원이 만만하냐", "발언의 맥락을 봐야 한다" 등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최 전 의원을 감쌌습니다.
남영희 / 민주연구원 부원장
"빗대어서 동물농장에 나온 그 상황들을 설명한 게 무엇이 그렇게 잘못됐다는 말입니까? 왜 욕을 못 합니까"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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