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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기현 "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 울산 불출마 첫 시사…지도부는 '사퇴론' 일축

등록 2023.12.11 21:02 / 수정 2023.12.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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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힘이 총선을 앞두고 급격히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변수는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정이 다급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 지도부의 비상 행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한편에선 적전 분열이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인요한 혁신위의 최종 결론이 당 지도부에 보고됐습니다. 혁신과 희생을 다시 한번 요구했고, 김기현 대표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고 친윤 핵심 장제원의원도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김 대표의 이 발언에 먼저 집중해 보겠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당 지도부와 주류의 '희생안'이 포함된 최종 혁신안을 보고 받은 뒤 방향성과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제기된 사퇴요구를 염두에 둔 듯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혔던 김 대표가 지역구인 울산 불출마를 시사한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지난달까지만해도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에 가는게 왜 화제가 되냐고 했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4일)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요?"

김 대표는 다만 결단의 시기 등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엔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김 대표에 이어 불출마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최고위에선 김 대표 체제에 힘을 싣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김석기 /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대표가 물러나는 순간 너도나도 서로 싸울 것이며 오히려 우리 당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김가람 / 국민의힘 최고위원
"도대체 당대표가 물러나는 것에 어떤 혁신과 전략이 있습니까."

당내에선 이르면 내주 초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지도부 책임론을 돌파하려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대표가 혁신위 종료에 맞춰 혁신안에 호응하는 입장을 내놨지만 당내에서 책임론이 확산한 뒤라 실기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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