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이 다음주 결정이 날 걸로 예상되는 비상대책위 수장을 두고 주말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선거판 자체를 흔들 카드로 꼽히는 한동훈 장관의 등판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여당 상황은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주말 사이 현역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로부터 비대위 구성에 대한 의견을 듣는 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어제)
"직접 이름을 거명하신 분도 있고 기준을 이야기하신 분도 있는데, 여러가지 의견들을 들었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은데다가 비대위가 아닌 다른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중지를 모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충청 지역의 한 의원은 "선거판 전체를 흔들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 인물은 한 장관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당정 관계에서도 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당 정치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데다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도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경험이 풍부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원희룡 장관에게 중진들의 의중이 쏠려있는 상황"이라며 "윤 원내대표도 이런 여론을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18일 원내외 당협위원장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석회의를 소집해 비대위 인선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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