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의 위기 상황에서 출범할 한동훈 비대위가 어떤 인사들로 구성될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 여성, 수도권 인사들이 중용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이렇게 되면 젊은 층의 지지세가 높은 이준석 신당의 창당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으로 열정과 실력을 제시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굉장히 비상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국민을 위해서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따로 접촉하는 인사는 없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50대 초반인 한 장관의 나이를 감안하면 비대위원 연령대가 대폭 젊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청년층이나 또는 중도, 수도권 또 그런 외연확장에 도움이 되는 그런 분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X세대와 3040의 참신한 얼굴들이 주축이 되어 민주당보다 더 젊고 스마트한 국민의힘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비대위원은 최대 15명까지 임명할 수 있는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합니다.
성공사례로 꼽히는 2012년 박근혜 비대위는 김종인, 이준석 전 대표 등 11명의 연령과 계층을 안배해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축하를 건넸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책임을 또 임무를 잘 수행해주시길 기대합니다."
당 공식 논평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이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강행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가 '한동훈 비대위'의 첫 시험대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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