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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통령·여당, 상호협력 동반자 관계…운동권 특권정치 청산할 것"

  • 등록: 2023.12.27 07:35

  • 수정: 2023.12.27 07:38

[앵커]
과연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 그리고 야당과 어떤 관계설정을 할 것인지도 주목됩니다. 대통령실과는 수직이나 수평적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적 동반자 관계라는 소신을 밝혔고, 야당에 대해서는 '운동권 특권 세력정치 청산'을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연설 뒤 취재진으로부터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한 위원장은 "여당이 사랑 받아야 대통령이 힘을 갖고, 대통령이 있어야 여당은 정책 실천력을 갖는다"면서 '동반자 관계'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사극에나 나올법한 궁중암투는 지금 이 관계에선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당정일체'를 강조했던 김기현 전 대표 전철을 밟지 않겠단 건데, 당정관계에 대한 당안팎 우려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당이 주도적인 목소리를 어떻게 내느냐, 이게 한동훈 위원장에게 요구되는 사안입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시대정신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폭주를 막는 게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는 용기 내기로 결심했습니다.…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서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겁니다."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선 생물학적 나이를 떠나 헌신과 열정을 강조했는데, 첫 인선인 비서실장에 경북 출신으로 1975년 생인 초선, 김형동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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