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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난 정세균 "김부겸과 함께 만나자"…이낙연은 '부정적'

  • 등록: 2023.12.27 07:39

  • 수정: 2023.12.27 07:45

[앵커]
여당은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탈당하면서 당내 혼란이 수습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야당 내 통합움직임은 아직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인데, 정세균 전 총리가 이틀 연속 김부겸, 이낙연 두 전 총리를 만나는 등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들이 적극 중재자로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상황은 신유만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난 정세균 전 총리가 이낙연 전 총리와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배석자 없이 진행된 모임에서 민주당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 전 총리와 함께 세 사람이 만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총리가 여전히 이재명 대표 사퇴를 '적절한 상황'의 전제조건으로 고수하면서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이낙연 / 前 국무총리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세 총리) 모임도 어려워질 거라는 뜻도 되고요"

정 전 총리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 이같은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지만, 이 대표 측도 "대표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친명계에선 세 명의 총리를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앞세우거나 '중립적 공관위원장'을 임명하는 중재안이 거론됩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尹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생각을 우리 국민들은 갖고 계시다. 첫 번째 전제조건이 있는데요, 저는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총리가 제시한 신당 창당의 데드라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의 극적 타협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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