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병대서 또 후임 집단 성추행 파문…성추행·폭행 장면 CCTV에 고스란히
등록: 2024.01.03 오후 21:28
수정: 2024.01.03 오후 22:30
[앵커]
해병대에서 가혹행위가 또 불거졌습니다. 부사관들이 후배 부사관을 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추행하고, 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추행과 폭행 장면은 CCTV에도 남겨졌는데요, 최민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 모 중대 상황실입니다. 한 부사관이 후임인 A하사의 귀를 잡고 있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신체 부위를 만집니다.
의자에 앉아있는 A하사 위에 올라타거나, 군홧발로 걷어차기도 합니다.
A 하사 / 피해자
"그렇게 보는 앞에서 당하니까 조금 일단 수치심도 많이 들고… 왜 내가 이런 걸 당하면서 군 생활을 해야 되는지"
A하사는 2022년 말부터 가혹행위가 계속됐다며 CCTV가 없는 곳에선 괴롭힘이 더 심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거나 생활관 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에 폭행까지 있었다는 겁니다.
A하사
"한 명이 뒤에서 제 양팔을 잡고 뒤에서 앉듯이 제 몸을 움직일 수 없게끔 잡아놓고 이제 다리도 벌리면서..."
참다 못한 A하사는 지난해 8월 부대에 가혹행위를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진술서가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며 다시 쓰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D씨 / ㅇㅇ중대 행정관 당시 녹취
"너도 (상대방) 몸에 손 댄 거 없었어, 아예? (한 두 번은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도 문제가 된다고 이게. 니도 가해자이자 피해자라고"
해당 행정관은 "진술을 바꾸란 취지는 아니었다"며 "지금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해병대 측은 "신고 접수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했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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