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가족 비리 방탄' 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지도부 일부는 탄핵 추진을 말했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적절한지 권한쟁의심판 청구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방탄, 국민이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거부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직후 민주당을 포함한 야 4당은 '특검 거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가족과 관련한 수사를 거부한 첫번째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국민 앞에 무릎 꿇는 모습을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민주당 싱크탱크가 주관한 토론회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다시 거론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단호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원외 친명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적으로 남용한 건 명백한 탄핵사유"라며 탄핵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탄핵 추진은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 수사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건 이해충돌의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헌재 판단 결과를 받아본 뒤 오는 2월쯤 특검법 재표결을 하자는 입장인데, 관련 이슈를 최대한 끌고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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