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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 "중위소득 수준으로 세비 낮추자"…野 비위 지적한 김경율에 "저런 일 하라고 영입"

등록 2024.02.01 21:14 / 수정 2024.02.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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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확 줄이자고 했습니다.

정치개혁의 하나로, 의원 정수를 줄이자던 한 위원장이 다시 한번 선제공격을 한 셈인데, 얼마나 깎겠다는 건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 국민들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습니다.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이 길에 나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국회의원 연봉은 전년 대비 1.7% 오른 1억 5,700만 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월평균 1,308만 원가량을 받는 셈입니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 중위소득은 1인 가구 월급 222만원, 4인 가구는 572만원입니다.

1인 가구 중위소득에 맞출 경우 국회의원 현재 월급에서 1000여만원을 깎아야 하고, 4인 가구 기준으로도 절반 넘게 삭감해야 합니다.

다만 한 위원장은 당론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세비를 삭감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해, 여야 의원들의 자진삭감 의지가 없는 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허위 인턴 등록과 노무현 재단 건축 비리 의혹 등 야당을 향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재단이 서울과 김해에 세운 건물의 건축비가 지나치게 비싼 게 수상하다는 겁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과연 어떤 식으로 해서 평당 2100만원이 나올 수 있는지 저는 아직까지도 좀 의문이고…(사실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으로 제발 좀 고소하길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을 드리고요."

한 위원장은 '이런 일을 하라고 영입한 것'이라며 김 비대위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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