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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 눈썰미에 딱 걸렸습니다. 차 없는 도로에서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걸 의심스럽게 본 경찰관이 멈춰 세웠더니,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습니다.
정은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두 손을 모은 채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12시 20분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곳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경찰관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A씨 차량을 수상히 여겨 곧바로 멈춰 세웠습니다.
박지훈 / 서울경찰청 81기동대 경감 (당시 근무 경찰)
"시속 20km 정도로 느리게 진행을 했었고, 그러니까 뒤에 있던 차들이 약간 클랙슨을 울리는 경우도 있었고 해서 (멈춰 세웠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경찰이 검은색 패딩을 입은 남성을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합니다.
어제 새벽 1시 40분쯤 용산구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B씨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서희수 / 서울경찰청 86기동대 경정
"(B씨가) 비틀거리면서 차 있는 쪽으로 걸어왔고요. '나는 운전 안 하고 조수석에서 잠깐 쉬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갑자기 운전을 시도했고, 곧바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음주 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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