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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문' 핵심 임종석 결국 공천 배제…野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략공천

등록 2024.02.27 21:03 / 수정 2024.02.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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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분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차마 방송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가죽을 벗기는, 이른바 혁신을 언급하면서 온몸에 피를 칠한 것처럼 피가 많이 묻는다는 그 단어를 비명계 의원이 이 대표를 향해 쓴 겁니다. 공천 관리를 맡았다 물러났던 위원장은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어느 총선 때보다 공천과정을 놓고 말이 많은 민주당입니다. 특히 그 갈등의 핵심엔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러 사람들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임 전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이 결정이 어떤 파문을 가져올지, 먼저, 이태희 기자가 오늘 공관위 결정부터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이곳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전현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으로 의결하였고"

이에 따라 이미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와 전현희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습니다.

앞서 친명계는 임 전 실장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책임이 있다며 불출마를 압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지난 16·17대 국회 때 내리 당선된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이 험지라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았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공관위 내)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임종석 前 실장은 다른지역에 투입하는 걸 검토하고 계시나요?} 아직까지 그런 논의를 한 바 없습니다."

공관위 발표 이후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초의 전략지역인 성동갑은 영입인재를 단수공천하는 자리"라며 결정을 두둔했고, 종로 예비후보를 사퇴한지 닷새만에 전략공천 된 전현희 전 위원장은 자신은 "친문이자 친명" 이라고 했습니다.

전현희 (지난 21일)
"저는 대표적 친문입니다. 지금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민주당 당원입니다. 따라서 저는 친명입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오늘 밤 회의를 열고, 전현희 후보와 함께 이른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언주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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