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총선설명서 서반장 vs 김반장] '윤심' 중간 성적표

등록 2024.02.27 21:20 / 수정 2024.02.27 21:2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김정우 반장이 준비한 건 뭔가요.

[김반장]
"'윤심' 중간 성적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공천이 반환점을 넘어가면서 소위 '친윤' 그룹의 공천 결과도 하나 둘 나오고 있는데 그걸 보자는 거죠?

[김반장]
네, 데이터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먼저 용산 대통령실 출신 도전자 37명 명단인데, 이중 8명만 공천이 확정됐고, 11명은 탈락하거나 포기했습니다.

[서반장]
영남 공천이 늦어지면서 용산 출신들도 상당수 결론이 안 난 상태인데, 여기 이름들을 보니 뭔가 아직 뇌관들이 많이 남은 것 같네요.

[김반장]
네, 이들 명단은 '대통령실 출신'들을 단순히 모아 정리했기 때문에, 실제 언론이 얘기하는 '윤심'과는 거리감이 있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 언론 입장에서 좀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참모 그룹을 따로 뽑아보면 10여명 정도가 보입니다. 물론 윤 대통령이 이들을 밀어준다거나 공천에 관여한다는 뜻은 아니고요. 대선 캠프 초반부터 오랜 시간 함께하거나 지근거리에서 생활해 그만큼 주목을 끄는 인사들이란 겁니다. 이들 중 현재 공천 확정은 4명, 탈락은 2명인데 아직 결정이 안 난 5~6명의 공천 여부가 용산 출신의 최종 성적표를 결정한 걸로 보입니다. 이들 중에선 부산 해운대의 주진우, 용인갑의 이원모 두 사람의 지역구가 소위 '양지'라는 점에서 언론의 비판 대상이 되고 있긴 합니다.

[서반장]
비교적 낯선 이름들도 많네요.

[김반장]
무소속 최경환 전 부총리와 대결이 예상되는 조지연 전 행정관은 일반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대선 캠프 때부터 메시지를 담당해온 '복심'으로 꼽히고, 김보현, 정호윤, 김성용도 행정관들 중에선 핵심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앵커]
소위 친윤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은 대통령실 출신도 있지만, 원내 인사들이 더 주목 받고 있지 않나요?

[김반장]
어제 권성동 이철규, 그리고 이에 앞서 윤한홍 의원이 단수공천을 확정지었지만 박성민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고, 박민식 전 장관은 앞서 전해드린대로 지역구를 또 옮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아직 최종 성적을 매기기엔 좀 이른 것 같습니다.

[서반장]
그럼에도 "장제원만 희생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니까, 친윤 현역들의 '잡음 없는' 조용한 공천은 계속 논란이 될 것 같긴 해요.

[김반장]
전체적 규모로 봐선 친윤 그룹이 공천에서 크게 배제되지 않는 흐름은 맞다고 봐야 할 겁니다. 다만, 여권에선 과거 공천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과거엔 청와대가 배후에서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죠. '시스템'이니 '상향식'이니 하는 것도 결국 여권핵심부가 필요로 하는 후보들을 먼저 배치해놓고, 거기에 룰을 짜맞춘다는 지적이 있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공천에선 한동훈 체제의 신주류로 불리는 장동혁 사무총장이 친윤 의원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죠. 친윤이든 용산 출신이든 '알아서' 생환해야 할 상황은 맞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공천 사정이 어디까지 더 혼란스러워질지 좀 더 지켜보죠. 두 반장 수고했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