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한 1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신공항 건설은 제 대선 때 여러분께 드린 약속이면서도 또 대구시민의 오랜 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17일 국무회의에서 예타 면제를 포함한 신공항 추진 계획을 통과시켜 건설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2030년 개항 목표"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신공항과 연계된 고속 교통망 확충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AI와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먼저 작년 8월 예타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스테이트 필드에 2천억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봇 관련 기업들이 대구에서 편하게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테스트 필드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서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대구를 교육 발전 특구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겠다"며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는 로봇, 모빌리티, 보건의료와 같은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하여 맞춤형 특화 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팔공산 관광자원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국립 뮤지컬 컴플렉스 조성,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등도 약속하며 "대구를 문화예술 허브로 만들고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팔공산 국립공원에 1천억 원 규모의 국가 재정 인프라 투자를 먼저 시행할 것"이라며 "고품격 생태탐방 코스와 편의시설을 설치해서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대구의 대표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 서북부 지역의 주민들은 인근 염색산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생활에 어려움이 크다"며 "산단에 노후화된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교체하고 보강하여 악취를 줄이고 노후 하수관로 정비, 우수 전용 관로 설치를 통해 수질 악화로 인한 악취도 줄여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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