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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의대생 80여 명 '유급' 통보…의대 교수들 '대책 회의'

  • 등록: 2024.03.14 08:09

  • 수정: 2024.03.14 08:15

[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가 이어지면서 집단 유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림대 의대생들은 수업 출석일수 미달로 이미 '유급' 통보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의대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면서 학교 당국과 교수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장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로 가득해야 할 강의실은 텅 비었고, 책상 위엔 수업 자료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한림대 의대생
"제가 수업을 들어가지 않아서 지금 딱 어느 수업이 있을 거라고 정확하게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학생들이 두 달 가까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한림대는 최근 본과 1학년 약 80명에게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을 통지했습니다.

학칙에 따라 유급이 가시화되자 학교 측은 보충수업이나 온라인 강의 등 구제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전체 의대생 1만8793명의 약 32%가 휴학을 신청하는 등 집단 휴학 움직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대·연세대 등 19개 의대 교수들은 회의를 열고 내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 등 집단 행동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교수들 집단행동도 원칙 대응한단 입장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어제)
"(교수)여러 분이 환자를 등지고 떠난다면 남아 있는 전공의와 의대생은 물론 국민들을 잃게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엔 대규모 휴학 등을 허가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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