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40%였던 '정부 견제론' 지금은 51%…'77석' 차이 승패, 이번엔?
등록: 2024.03.23 19:05
수정: 2024.03.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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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18일을 앞두고 선거 판세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권에선 이대로면 지난 21대 총선 때보다 더 큰 차이로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4년 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봤더니, '정권 견제' 여론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지지율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4년 전과 지금의 여론 지형을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례의석을 포함해 180석을, 미래통합당은 103석을 얻었습니다.
77석 차 압승이자, 참패였습니다.
강민석 / 당시 청와대 대변인 (2020년 21대 총선 다음날)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지난 총선 20여일 전 여론조사를 보면, 집권 4년차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론과 지원론이 오차범위내로 팽팽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도 34%, 4년 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55%보다 21%p 낮습니다.
여당이 내세우는 '야당 심판론'이 야당이 주장하는 '정권 심판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정당 지지율은 다릅니다.
4년 전엔 민주당 지지율이 당시 미래통합당보다 15%p 차이로 크게 앞섰지만, 현재는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팽팽합니다.
현 정권에 반감을 갖고 있지만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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