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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국회, 세종 완전 이전' 카드 꺼냈다…"여의도 정치 종식"

등록 2024.03.27 21:02 / 수정 2024.03.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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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밤 12시를 넘기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야당과 달리 여권은 사활을 걸고 뭔가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듯 합니다. 민심은 움직이는 거라는데, 선거날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죠. 공약 경쟁도 벌어지고 있고, 상대당 후보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말하자면, 네거티브 전술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선택, 합리적인 결정,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국회를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국민의힘 이야기입니다.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 않겠다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아예 여의도 정치 종식을 외친 겁니다. 정치는 세종으로 옮기고, 서울 여의도는 금융·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개발 공약이기도 합니다.

먼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월 10일을 여의도 정치를 끝내는 날로 규정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국민의힘은 이런 정치 개혁의 상징적인 완성으로서 여의도 정치의 끝, 여의도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약속합니다."

여의도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고, 현재 국회의사당 주변 부지를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10월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 등 국회 주요 기능을 여의도에 남기는 '세종의사당' 법이 통과됐지만, 한 위원장은 국회 기능을 아예 남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원형을 유지하면서 프랑스의 오르세미술관이나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인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복합문화시설' 국회를 품은 여의도를 홍콩과 견주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자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은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달라고 관계부처에 요청하겠다"며 한 위원장 공약에 힘을 실었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취임 후 각종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제안했던 한 위원장이 '탈 여의도 정치'를 '여권 위기' 탈출의 승부수로 띄운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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