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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주변 50년간 '51m' 고도제한…與 "한강벨트 규제도 풀 것"

등록 2024.03.27 21:04 / 수정 2024.03.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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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주변 서여의도 일대는 국회의사당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고도제한 규제가 있습니다. 여의도 동쪽에는 300미터가 넘는 초고층빌딩이 즐비한데,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죠.

국민의힘은 국회를 이전하면서 규제까지 확 풀어 여의도 재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현실성은 있는지 최민식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는 한국거래소와 대형 증권사 28곳의 본사를 비롯해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본사까지 모인 국내 최대 금융 중심지입니다.

이들 대부분 동여의도에 밀집해 있습니다. 

여의도 동쪽은 높이가 최대 333m에 달하는 고층 빌딩들이 빼곡히 들어선 반면 서쪽은 50여 년 동안 국회의사당 보안을 위한 고도제한 규제로 51m를 넘는 건축물을 짓지 못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국회에서 멀어질수록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경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국회사무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를 완전히 이전해 여의도 개발을 시작으로 한강 주변부 개발로 확대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결국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이 서울 개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지세가 주춤한 마포와 용산, 영등포 등 이른바 '한강벨트'의 지지율 반등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지난 총선과 2년 전 지방선거 땐 민주당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동작을 후보로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토론으로 대안을 찾는 게 정치"라며 신중론을 내놨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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