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문석 측, 은행 사후점검때도 "사업 물품 샀다"…허위 서류 제출 의혹
등록: 2024.03.30 오후 19:02
수정: 2024.03.30 오후 19:24
[앵커]
현재 선거판에서 불거진 부동산 관련 의혹 가운데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이른바 '사기 대출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 의혹은 양 후보가 어떻게 대학생 딸을 통해 새마을 금고에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를 샀느냐가 핵심이죠.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대출 석달 뒤 새마을 금고가 대출금을 어디에 썼는지 확인하는 사후 점검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윤태윤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양문석 후보의 대학생 딸은 2021년 4월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사업자 대출로 11억원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대출 당일, 이 가운데 6억원을 어머니가 강남집을 사면서 대부업체에서 대출받은 빚을 갚는데 썼습니다.
석달 뒤 은행 사후점검 때는 실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걸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금고에서는 사후 관리까지 됐구나. (대출) 유지를 했던 거죠."
양 후보 측은 편법 대출임을 인정하면서도 새마을 금고에서 제안한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업자 대출을 받아 강남집을 사면서 진 빚을 갚은 게 맞고 딸이 제출한 서류도 허위라는 취지로 읽힙니다.
논란이 되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모레부터 대구 수성 새마을금고의 대출 과정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중앙회 관계자는 "용도와 다르게 대출금이 쓰였다면 대출금을 회수하고, 신규 대출을 제한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출 당시는 문재인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규제로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서 강남집을 사는 것을 포기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도 양 후보가 강남 입성을 위해 사업자 대출이라는 편법까지 동원한만큼, 비판 여론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 후보가 31억원에 산 아파트는 현재 39억~43억원의 매물이 올라와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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