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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계 "2천명 숫자 어디서?…국가대계, 주술 영역 아니다"

등록 2024.05.13 14:27 / 수정 2024.05.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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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맨왼쪽)이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전의교협, 대한의학회 주최로 열린 '의대입학정원 증원의 근거 및 과정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의 근거로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는 '2천 명 증원'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학회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실제 자료를 검증하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수천 장의 근거자료가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기존 보고서 3개를 인용한 주장 외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월 6일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며 시급히 진행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유일하게 언급돼 있다"며 "도대체 어디서 나온 객관적 숫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회장은 "국가의 중요한 대계는 주술의 영역이 아니다"며 "과학적 근거와 치열한 논쟁, 토의를 거쳐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이고 투명한 연구를 진행하고, 일본과 외국의 사례와 같이 모든 논의과정과 결과는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가보건의료의 틀을 새로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의교협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대한의학회는 194개 의학회를 회원으로 둔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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